지난 3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척 맞대결을 펼쳤던 인천과 대전

지난 3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척 맞대결을 펼쳤던 인천과 대전 ⓒ 한국프로축구연맹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는 인천과 홈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민성 감독의 대전은 2승 5무 5패로 승점 11점을 기록,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3승 5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 리그 8위에 안착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인천이 대전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리그에서 36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양 팀은 인천이 24승 7무 5패의 성적을 기록, 대전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완벽하게 웃었다. 총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던 인천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0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3G 무승 대전과 2G 무승 인천,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무승의 고리를 완벽하게 끊어야만 한다. 먼저 홈 팀 대전은 시즌 개막 후 단 2승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개막 후 2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5라운드에서 '대어' 울산을 0-2로 제압하며 잠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펼쳐진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다시 흔들렸던 대전은 홈에서 FC서울을 3대1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승 곡선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무승부 이후 광주(패)-강원(무)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대전은 리그 10위까지 추락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의 최근 흐름도 아쉽다. 개막 후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괜찮은 출발을 보였던 인천이었으나 제주(패)-대구(무)-강원(패)-포항(무)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하며 추락했다. 5월의 첫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홈에서 3-0 대승을 기록하며 웃었으나 이어진 김천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1-2로 역전패로 무너졌다.
 
인천에 악재까지 겹쳤다.  직전 서울과의 경기에서 공격 핵심 제르소는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했으며 경기 종료 후, 있어서는 안 될 물병 투척 사태까지 벌어지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대전 김승대와 이준규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대전 김승대와 이준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승대+이준규' 믿는 대전과 '3G 연속골 무고사' 믿는 인천
 
양 팀 다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최근 빛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해결사들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대전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 김승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을 떠나 대전으로 입단한 김승대는 개막 초반, 아쉬운 모습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으나 최근 완벽하게 부활하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김승대에 이어 2003년생으로 중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성' 이준규의 최근 활약도 눈부시다. 직전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준규는 이민성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듬뿍 받고 있는 기대주다. 원정에서 승리를 노리는 인천도 날카로운 창의 무고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무고사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무고사의 환상적인 활약 속, 직전 경기 퇴장 징계를 기록하며 대전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는 '파트너' 제르소의 부재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인천이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인천 무고사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인천 무고사 ⓒ 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를 기록하게 되면 대전은 최대 8위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인천은 최대 5위까지 도약할 수 있기에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과연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 웃을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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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인천유나이티드 김승대 무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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