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IA전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김영웅

9일 KIA전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김영웅 ⓒ 삼성라이온즈


이름처럼 삼성의 히어로가 되어 1위 KIA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022년 2차 1라운드에 삼성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영웅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5 vs. 2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김영웅은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로서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KIA 선발 네일의 4구 141km의 커터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기록하며 득점권 찬스를 이어주었다. 뒤이어 이재현이 네일의 144km의 투심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며 김영웅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3회에는 2사 2루 득점권 찬스가 김영웅에게 주어졌다. 네일의 134km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타점 생산에는 실패했다.

6회에는 네일의 2구 144km의 투심을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 vs. 2 동점으로 만드는 소중한 타점이었다.

8회에는 빅이닝의 초석을 만들어 놓았다. KIA의 좌완 최지민의 초구 144km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이재현의 볼넷과 류지혁의 사구로 무사 만루까지 만들었다. 뒤이어 베테랑 김헌곤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김영웅과 이재현이 홈으로 들어갔다. 4 vs. 2로 역전이 만들어진 순간이다. 이후 폭투까지 범하면서 8회에만 삼성은 무려 3점을 뽑아냈다.
 
 타격에서 맹활약을 한 김영웅,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환대를 받고 있다

타격에서 맹활약을 한 김영웅,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환대를 받고 있다 ⓒ 삼성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김영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3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되게 좋았던 하루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이 통산 첫 4번 타자 선발 출장이었다. 최근 몇 경기 타순을 보면, 김영웅의 타순은 대부분 5~6번이었다. 하지만 이번 변화에서 김영웅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4번 타자에 대해선 "기분이 좋았으면서도 솔직히 부담도 조금 있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내 "책임감으로 바뀌었고, 4번째로 치는 타자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특급 외인 선발인 KIA 네일에게도 꿇리지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전략 비결에 대해선 "직구든 변화구든 다 빠른 투수여서 직구 하나만 봤다. 다행히 직구가 운좋게 와서 홈런까지 이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 하나에 치면 결과에 상관 없이 끝까지 달리려고 하는 선수가 되겠다. 야구장에 와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삼성은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NC와의 주말 3연전 일정을 치른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코너 시볼드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NC도 외국인 선발 카일 하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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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4시즌 삼성라이온즈 김영웅 4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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