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못읽는 몰염치로 총선 대패" 김태흠, 국힘에 쓴소리

페북 등 통해 "죽어가는 정당 같아" 입장 밝혀... "선당후사 정신으로 새로운 당 만들어야"

등록 2024.04.30 12:12수정 2024.04.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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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 이재환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을 보자니 기가막히고 화가 난다"며 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30일 언론에 배포한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국민의힘은)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고 직격했다. 해당 글은 김태흠 지사의 페이스북에도 게재됐다.

김 지사는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22대 국회 원내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의원의 원내대표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다. 머리 박고 눈치나 보는 소위 중진의원님들,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하자"라고 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처한 작금의 상황은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라며 "4년 전에는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3년이 넘게 남은 집권 여당이다. 국가와 국민께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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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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