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재일도민회,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고향 나무심기

제45회 향토식수단 환영 ... 89세 최고령부터 3대 가족까지 230여 명 참석

등록 2024.04.18 21:46수정 2024.04.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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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창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일본에 사는 경남 출신 동포들이 또 고향사랑 나무심기를 위해 방문했다. 재일(경남)도민회의 고향사랑 나무심기는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경상남도는 18일 저녁 창원의 한 호텔에서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을 열었다고 밝혔다.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는 1975년 양산에서 시작되어 50년 가량 지난 지금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재일도민회는 지금까지 경남 곳곳에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4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번에는 재일도민회 230여 명의 회원이 경남을 방문했다. 특히 89세 최고령 참가자 등 1세대 재일도민 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녀 등 3대 가족까지 함께 참가했다.

환영행사는 식수행사 기록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감사패 수여, 도민회 모금 장학금 기탁, 환영 퍼포먼스, 화합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올해 참가자 중 남녀 최고령자와 3대 참여 가족에게 고향사랑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최고령 참가자인 긴키(近畿) 도민회 박상조(88) 회원은 "개인적으로 비행기 울렁증으로 해외여행이 힘든 상황임에도 1985년부터 매년 향토식수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며 "죽을 힘을 다해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원제 향토식수단 대표는 재일도민회에서 모은 성금 100만 엔을 '경남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며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재일도민회는 올해까지 총 17억 82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1975년부터 반세기가량 심어왔던 재일도민회 나무들이 이제 거목이되었고 경남을 아름답고 푸르게 만들고 있다"며 "푸르른 나무들은 재일도민회의 고향에 대한 마음이고 애정이다"라고 말해 변함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은 19일 거창 창포원에서 식수행사를 한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함안 말이산고분 방문 등 10개 도민회별로 명승지를 시찰하고 20~21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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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창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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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창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5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 ⓒ 경남도청

#경상남도 #재일도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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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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