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비스 노동자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이대론 못 산다"

등록23.06.14 12:02 수정 23.06.14 12:06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서비스 노동자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 유성호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연맹) 소속 학교비정규직, 마트, 요양, 콜센터 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2천원으로 책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비스 노동자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 유성호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지난 5월 최저임금 노동자 1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 노동자가 지출이 늘어서 가계 경제가 어려워졌다"라며 "물가 상승으로 소비를 줄이는 항목은 1순위 외식비, 2순위 식료품비, 3순위 의류비, 4순위 문화생활비로 실질임금 마이너스 상황에서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줄이는 것은 결국 자영업자 사업과 연관된 영역의 지출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소비를 줄이는 항목의 우선순위는 최저임금 노동자와 모든 직장인이 다르지 않다"라며 "결국 최저임금 인상 억제로 자영업자도 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무주택 노동자 1인 가구의 월평균 실제 생계비는 241만 원이지만, 올해 최저임금은 201만 원으로, 기본 세금 빼면 180만 원도 안 된다. 결국 매달 50만 원이 부족하다"라며 "월급 빼고 다 오른 상황을 만든 것은 노동자가 아니다. 기업 편만 들고 무능한 정권이 만들었다. 이제 윤석열이 정권이 책임져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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