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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난 사람'... 안효섭이 스스로를 세뇌한 까닭

[현장]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

22.02.25 17:16최종업데이트22.02.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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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배우 안효섭과 김세정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큼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사내맞선>을 통해서 호흡을 맞추는 것.

첫 방송을 며칠 앞둔 2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와 연출을 맡은 박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안효섭-김세정의 상큼한 호흡
 

▲ '사내맞선' 안효섭과 김세정 배우가 2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28일 밤 월요일 10시 첫 방송. ⓒ SBS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로 불리는 재벌 3세 CEO와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는, 정체를 속인 맞선녀의 오피스 로맨스물 드라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선호 감독은 "워낙 원작이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다. 저도 쭉 봤는데, 첫인상이 정말 발랄하고 귀여웠고 거기에 섹시한 어른미까지 더해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로 재탄생시키는 데 있어 자신감을 드러내며 원작 캐릭터를 뛰어넘는 출연 배우들의 매력을 어필했다.  

박 감독은 "안효섭은 작품의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실제로도 의외의 소년미, 초딩미가 있더라. 귀여운 면모가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말에 안효섭도 인정하며 "제가 맡은 강태무는 식품회사 사장으로, 겉은 차갑고 냉철한데 안을 들여다보면 유치한 소년이 사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강태무는 뛰어난 외모와 타고난 재력, 사업 능력까지 갖춘 완벽해보이는 캐릭터다. 

"강태무는 나르시시즘에 강하게 빠져 있는 친구여서,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세뇌하듯 '나는 잘난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정신 교육을 했다." (안효섭)

안효섭은 김세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해맑았다"라고 운을 떼며 "현장에서 늘 웃는 모습으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주셔서 모두가 큰 힘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 역시 김세정의 밝은 에너지를 칭찬했다. 음식을 사랑하는 식품 연구원 신하리 역을 맡은 김세정은 극중 친구를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과 엮이게 된다.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로맨스를 크게 보여드린 적이 없더라. 이번 드라마가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 (김세정)

밝고 통통 튄다... 에너지 넘치는 드라마
 

▲ '사내맞선' 김세정-설인아 ⓒ SBS


안효섭 역시도 김세정처럼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고 밝혔다. 안효섭은 "제가 한 전작들의 캐릭터들이 좀 무거운 편이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가볍고 재미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이번에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해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태무의 비서실장 차성훈 역에는 김민규가 분했다.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는 캐릭터다. 김민규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관해 "자본주의에 찌든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설인아는 신하리의 허물 없는 단짝 친구 진영서 역을 맡았다. 영서는 재벌가의 외동딸이다. 출연 제의를 받기 전부터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고 심지어 영서라는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고 있었다는 설인아는 "그 캐릭터로 제게 배역이 들어왔을 때 감독님에게 '대본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단발로 자를 준비가 이미 돼 있다'라고 화답했다"라고 말했다. 

"진영서는 사랑 앞에서 순수하고, 우정 앞에선 강단 있는 인물이다. 실제 저와 싱크로율은 90%인 것 같다. 닮은 점이 참 많다." (설인아)

강태무와 신하리의 로맨스가 밝고 통통 튀고 귀엽다면 차성훈과 진영서의 로맨스는 '섹시한 어른 로맨스'다. 김민규는 "우리는 29금 로맨스"라고 소개했고, 설인아는 "선을 넘으려고 하는 직진녀와 넘지 말라고 하면서도 신경 쓰는 남자의 아슬아슬한 사랑"이라고 보충해서 설명했다.

끝으로 안효섭과 김세정은 시청을 당부하며 다음처럼 이야기했다. 

"베개를 치면서도 대본의 다음장을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섭지 않나. 유치해 보일지라도 이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어서 재밌고 매력적이다. 자주 꺼내먹을 수 있는 달달한 간식 같은 작품으로 남으면 좋겠다." (김세정)

"인생의 고민들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드라마로 다가가면 좋겠다." (안효섭)

 

▲ '사내맞선' 좌충우돌 달콤로코 안효섭, 김세정, 설인아, 김민규 배우가 2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28일 밤 월요일 10시 첫 방송.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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