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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98명, 이틀째 700명 안팎... 지속 확산땐 방역조치 강화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약 625명... 4만5738건 검사, 양성률 1.53%

등록 2021.04.15 10:08수정 2021.04.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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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 등 정부의 방역대응 수위가 주목되고 있는 14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종각젊음의거리를 걷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유행'이 가시화한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30여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700명 안팎 수준이다.

최근 들어 전국 곳곳에서 가족·지인모임, 직장,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도 계속 누적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발생 670명 중 수도권 454명, 비수도권 216명... 수도권 67.8%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늘어 누적 11만21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31명)보다 33명 줄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5.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4.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14명)보다 다소 줄어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22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5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509명)보다 55명 줄며 전체 지역발생의 67.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4명, 경남 22명, 울산 21명, 충북·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대구 16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대전 10명, 충남 4명, 광주·세종 각 3명, 제주 1명 등 총 216명(32.2%)이다.

주요 유행 사례를 보면 일상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경기에서는 의정부시 학원(누적 11명), 남양주시 농구 동호회(14명), 광주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 학원(18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금융기관, 합창단, 교회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나왔으며 울산의 한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환자 등 10여명이 확진돼 일부 층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조치가 취해졌다.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99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17명)보다 11명 많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대구·경남·제주(각 2명), 서울·인천·광주·충북·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5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20명이다.

나라 별로는 필리핀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 4명, 헝가리 3명, 방글라데시·인도·인도네시아·미국 각 2명, 싱가포르·일본·카타르·스리랑카·프랑스·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7명, 경기 224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5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7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달 5일(97명) 이후 열흘 만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0명 늘어 누적 10만251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2명 늘어 총 781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29만1126건으로, 이 가운데 810만878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22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5738건으로, 직전일(4만4869건)보다 86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3%(4만5738명 중 698명)로, 직전일 1.63%(4만4869명 중 73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29만1126명 중 11만2117명)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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