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곳곳 끊이지 않는 장례

[미얀마에서 온 사진 - 3월 13~15일] 계엄령, 또다시 '피의 일요일'

등록 21.03.16 12:01l수정 21.04.06 11:43l소중한(extremes88)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 MPA

 
또다시 '피의 일요일'이었다. 2월 28일에 그 이름이 붙었고 3월 14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급기야 미얀마 곳곳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양곤 서부 외곽의 산업단지 흘라잉타야(Hlaingthaya)는 계엄령 지역 중 하나다. 시민을 '적'으로 규정한 군부에 의해 이곳에서도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위 사진 속 사망자도 흘라잉타야의 시민이다. 아내가 움직이지 않는 남편의 손을 쥔 채 울부짖고 있다. 남편의 머리에 난 구멍이 그가 겪었을 고통을 힘겹게 알리고 있다. 그가 탄 앰뷸런스를 세 손가락을 든 여러 시민들이 인도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 MPA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보내온 3월 13~15일 사진엔 유독 죽음을 기리는 모습이 많았다.
 
3월 13일 양곤에서 숨진 19세 아웅 패잉 우(Aung Paing Oo), 3월 14일 만달레이에서 숨진 민 민 툰(Min Min Tun), 3월 15일 양곤 중부의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숨진 이들 모두 군부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이들을 떠나보내는 사진 속 미얀마 시민들은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장례식이 3월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이 3월 15일 진행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이들은 미얀마 양곤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장례식이 3월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이 3월 15일 진행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이들은 미얀마 양곤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35세 민민툰(Min Min Tun)의 장례식이 3월 14일 열렸다. 그는 전날 미얀마 만달레이에서의 시위 도중 총아 맞아 숨졌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19세 청년 아웅 패잉 우(Aung Paing Oo)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추도식이 3월 13일 열렸다. 그는 미얀마 양곤 흘라잉 지역의 한 쇼핑몰 앞에서 숨졌다. ⓒ MPA

  
유엔은 15일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말 그대로 '최소' 인원이다. 지역 언론 등에선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사진 속 모습처럼 미얀마 곳곳이 장례 행렬로 채워지고 있다.

[MPA 사진 기사]
뱃속 아이 두고 떠난 청년 http://omn.kr/1sf9q
핏자국 그리고 'Z방패' http://omn.kr/1seki
피 흘리는 미얀마의 절규 http://omn.kr/1sc8f
"이 사진을 찍은 기자들이" http://omn.kr/1sa5l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장례식이 3월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이 3월 15일 진행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이들은 미얀마 양곤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장례식이 3월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이 3월 15일 진행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이들은 미얀마 양곤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장례식이 3월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이 3월 15일 진행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이들은 미얀마 양곤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숨진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장례식이 3월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이 3월 15일 진행됐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이들은 미얀마 양곤 띤간쥰(Thingangyun) 지역의 임시 병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3월 14일 모습.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가 미얀마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3월 13일 미얀마 중부도시 한 남성이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목격자에 따르면, 만달레이 마하아웅메이(Maha aung myay) 지역에서 한 남성이 차를 마시고 나오다 총에 맞아 죽었고 시신은 군용 차량에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총격으로 인해 수십명이 숨졌다"라고 전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총격으로 인해 수십명이 숨졌다"라고 전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총격으로 인해 수십명이 숨졌다"라고 전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만달레이 시민들이 3월 14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군부의 총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만달레이 시민들이 3월 14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군부의 총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만달레이 시민들이 3월 14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군부의 총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만달레이 시민들이 3월 14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군부의 총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만달레이 시민들이 3월 14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군부의 총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 MPA

 

미얀마 시민들이 3월 13일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쿠데타 정권이 시위를 매우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전했다. ⓒ MPA

  

미얀마 시민들이 3월 13일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쿠데타 정권이 시위를 매우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전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 MPA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타야(Hlaingthaya) 지역의 3월 14일 모습. 이날 군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총격으로 인해 수십명이 숨졌다"라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3월 13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경찰과 군대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전했다. ⓒ MPA

 

미얀마 시민들이 3월 13일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쿠데타 정권이 시위를 매우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전했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남부 아이야와디 아이야와디(Irrawaddy) 시민들이 3월 13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각종 피켓으로 도로를 막아놨다. 사진은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보내온 것이다. ⓒ MPA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3월 13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는 "경찰과 군대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전했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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