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지난 21일 사망한 70대 남성에 이어 두 번째이다.
22일 대구시는 동구에 사는 87세 여성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후 9시 45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후 4시경 자신의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접종한 예방백신도 지난 21일 사망한 70대가 접종했던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고 제조번호(YFTP20005, 어르신용)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통경로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도 아니고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도 아니다.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 및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 의원에서 지난 19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149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반 조사 및 피해보상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시는 동일 번호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쯤 대구 동구에 사는 78세 남성이 자신의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1일 0시 5분쯤 사망했다.
이 남성의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9월 8일부터 현재까지 독감예방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을 보여 신고한 인원은 25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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