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적 토론토 렌트 사기 남성 붙잡혀

캐나다 언론 대대적 보도... 피해자만 30명 넘어

등록 2020.05.25 10:29수정 2020.06.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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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렌트비 사기 혐의를 받는 김 아무개(37)씨가 한국에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소속 수사관이 지난 20일 김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다음날 김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최근 유학생 등 30여명을 상대로 렌트·환전 사기를 저질러 4만 달러 이상을 가로챈 뒤 잠적, 5월 초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지난 5일 토론토경찰에 의해 수배됐고, 현지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한인사회에도 널리 알려졌다. 토론토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의자에게 피해를 당한 한인 유학생들의 고발이 이어졌다.

김씨는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 집이 아님에도 광고를 내 2개월치 렌트비 등을 송금받고 연락을 끊거나 렌트비 할인 등 혜택을 주는 것처럼 유도해 돈을 가로챘다. 환전사기 피해자도 십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찰이 15일 만에 김씨를 검거한 데에는 토론토 경찰과 영사관의 수사 공조가 도움이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는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피해자 1명, 토론토 거주 피해자 22명과 합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용의자는 가진 재산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보상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토론토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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