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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끝으로, 모두가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당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는 두 가지입니다. 인적 혁신과 공천 혁신입니다. 지금 공천 문제만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언제가는 일어날 일이고, 그것이 조금 앞당겨져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천뿐 아니라 인적 혁신을 위한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문 대표가 혁신기구를 제안했는데 계파인사들만 모아놓는다면 아무 의미 없을 것입니다. 이 기구를 공천을 앞둔 현역 국회의원들이 아닌 광역단체장과 당의 골간인 기초단체장들로 채워보면 어떨까요? 저는 국회의원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의견을 썼는데요, 더 많은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2. 4)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문 대표에게 묻고, 그 원인을 `친노패권주의`로 지적하는 것 역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반대가 우세한 것도 사실입니다.(조사가 조작됐다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은 너무나 악의적인 공격입니다. `비선3철`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해철 의원은 현직에 있지만 양정철의 경우는 지난 대표 경선에서 한차례 비선 논란이 벌어진 이후에 사실상 업무에서 손을 땐 상태입니다. 남은 이호철의 경우 경남에 내려가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보수언론이 펼치는 전형적인 프레임 공격을 당 내에서 쓰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http://go9.co/D4l 링크의 기사를 참고해주
  3. 3)이후 상황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겁니다. 문 대표는 선거패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미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잘못하면 계파논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몰랐다면 더 큰 문제) 적절한 조치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적절한 조치라는 것은 주 전 최고위원 같은 반대 세력들의 의견을 경청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정도였을 것입니다. 당시는 누구도 문 대표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지는 못할 때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노`쪽에서 파놓은 함정에 문 대표가 걸려든 것이라고 하는데, 함정이 있다는 걸 몰랐다는 것 또는 알면서도 피하지 못했다면 그것도 능력의 문제일 것입니다. 선거가 끝난지 20일이 지났지만 문 대표는 제대로된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내가 더 노력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4. 2)주승용 전 최고위원은 여기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직후 당내 여론은 계파를 떠나 `사퇴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문 대표가 당내 여론을 수렴해 혁신안을 약속해야 한다는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문재인 대표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시 시작하겠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주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입장발표가 최고위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친노` 문제를 제기하게 됩니다. 이후 문 대표의 광주 방문 일정에도 의견수렴이 없었다고 합니다. 주 전 최고위원 등은 문 대표가 공식기구가 아닌 `비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친노 패권주의`로 몰아갔습니
  5. 기사를 쓴 최지용 기자입니다. 현재 오마이뉴스 정치부에서 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댓글로 의견을 표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 생각은 수차례 칼럼식 기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선거패배와 이후 당내 혼란 상황에는 문 대표의 책임이 큽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친노 패권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친노-비노`라는 계파 문제는 이후에 다시 정리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의 전략은 실패했습니다. 그 때문에 당의 전략홍보위원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전략라인이 모두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진단은 `친노-비노 허구논쟁, 문재인의 문제는 리더십`이라는 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