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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국면인 황교안 대표를 이낙연 총리가 맹추격중인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약진한 2강 1중. <오마이뉴스>의 2019년 5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매월 마지막 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의 특이점은 차기 대선주자 후보 12명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빠지고 나경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원내대표가 새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이 구도로 조사한 결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4월 조사 대비 0.2%P 상승한 22.4%를 기록해 다섯 달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20.8%를 기록하며 오차범위(±2.0%P) 내인 1.6%P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 총리는 지난 4월 조사 대비 1.7%P 상승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무엇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 지사는 전달보다 무려 2.9%P 높아진 10.1%를 기록해 첫 두 자리 응답률을 얻으며 3위로 뛰어올랐다. 이 지사는 광주/전라(18.6%), 강원(13.8%), 경기/인천(11.4%) 지역에서 두 자리 수 선호도를 이끌어냈다. 이 지사의 약진은 유 이사장이 빠진 효과뿐 아니라, 5월 16일 1심 무죄 선고와 수술실CCTV 설치, 기본소득 정책 등의 행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만큼은 아니지만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상승도 눈에 띈다. 유 전 대표는 전달 대비 2.0%P 상승한 5.3%를 기록해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유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보수진영의 취약계층인 20대(4.5% → 9.7%), 40대(3.9% → 6.7%)에서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뒤를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전달 대비 1.1%P 하락한 4.8%로 5위를 기록했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란히 4.7%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8위(4.5%),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위(4.3%)였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후보에 포함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2%를 기록하며 10위에 그쳤다. 그 뒤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1위(3.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이 12위(2.9%)를 기록했다. (없음 6.6%, 모름/무응답 2.7%)
 

황교안 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 유성호/연합뉴스/박정훈

 
유시민 빼고 나경원 넣었더니
 
이번 조사에서 유시민 이사장을 후보에서 뺀 이유는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반복된 메시지가 대중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후보 선정을 위해 분기(또는 반기) 단위로 사전에 진행하는 개방형(주관식) 조사에서 1월 유 이사장은 두자리 수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 직전 실시한 4월 조사에서는 한자리 수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관련기사 :  [3월 5일 보도] "빼달라"는 유시민, 왜 여론조사에 넣었나) 유 이사장은 이번 조사가 진행중인 5월 30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도 "설령 진보 계열이 위기에 몰리더라도, 어떤 상황이어도 (정계복귀) 할 의무는 없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오마이뉴스>는 대신 패스트트랙과 장외투쟁 정국을 거치며 떠오른 나경원 원내대표를 후보에 포함시켜 범진보 후보와 범보수 후보 각각 6명씩으로 균형을 맞췄다. 나 원내대표의 포함 역시 사전 개방형 조사를 통해서였다.
 
두 사람이 들고 남에 따라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 주자군 선호도 차이는 좁혀졌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9.4%로 전달보다 7.0%P 하락한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5.5%P 상승한 41.3%를 기록했다. 두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 차이는 8.1%P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범진보·여권 후보군의 지지도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높게 나타났다.
 
유 이사장이 빠진 첫 조사에서 범진보·여권 주자군 중 선호도가 오른 후보는 이낙연 총리(▲1.7%P), 이재명 지사(▲2.9%P), 김부겸 의원(▲0.3%P), 심상정 의원(▲0.7%P)이다. 김경수 지사와 박원순 시장은 오히려 떨어졌다.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포함된 첫 조사에서 선호도가 떨어진 범보수·야권 주자는 없거나 그 정도가 미미했다. 전반적으로 유 이사장의 제외는 다른 주자군에 영향을 미친 반면, 나 원내대표의 포함은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2019년 5월 27일(월)부터 31일(금)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 5398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받아 5.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80%)과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의 상세 그래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선생님께서는 다음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서, 누구를 가장 선호하십니까? (선택지 1~12번 무작위 배열)

대선주자 선호도 추이

범진보 여권후보 - 범보수 야권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 응답을 완료한 2511명을 인구사회학적 층으로 나눈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 표시했다. (단위 : %)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지지정당별

국정평가별

이념성향별

직업별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응답률 5.5%)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 80%, 유선 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누르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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