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위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 2018

ⓒ 유성호

"도곡동 땅, BBK 비리는 인신구속이 가능한 게이트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 박근혜 후보에게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11년 뒤인 2018년 3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의 외침처럼 뇌물 수수와 배임, 횡령 및 직권남용 등 20여 개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다시 2007년으로 가보자. 당시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향해 "최태민 문제는 평생 지고 가야 할 업"이라고 힐란했다. 두 사람이 그때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 두 명의 대통령이 구속되는 한국사회의 비극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 최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