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 메르스 사태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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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우리나라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86명이 감염되고 그중 38명이 사망했다. 세계에서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았다. 메르스 사태는 허술한 보건의료체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초동대처는 실패했고, 현장은 어수선했다. 국내 최고라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만 81명이 집단 감염됐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메르스 지도를 만드는 등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살려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A4 용지를 붙여놓고 연출사진을 찍었다. ★ 김혜리 기자